킥알못 유저 입니다. 완전 초보자 입니다. (기계치 이기도 합니다)
중랑천에서 산책하다가 전동 킥보드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길래
'와~ 나도 한번 킥보드좀 타 볼까?'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 저곳 전동킥보드 판매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중,
깜짝놀란만한 가격인 20만원대로 판매중인 롤리고고 LGO-C250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.
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은 적어도 20만원 후반이나 3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데,
이건 뭐 가격에서 타 제품들 보다 가히 압도적인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서
킥알못 초보자로써 .. 구매하다 혹시라도 뽑기 잘못걸릴 수 있어도..한 번 손해 보는 셈 치고 구매해보자..해서
가장 저렴한 제품인 LGO-C250 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
음...처음 배송을 받았을때 생각했던거 보다 큰 제품 크기에 깜놀 했습니다.(오? 크네?)
물론 저는 남자라서 제품의 무게(7.5Kg)는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. 계단도 오르내리고, 지하철도 타고..
폴더식으로 접어서 봉 부분을 들거나, 접은 상태에서 한쪽 바퀴를 끌고 가면 여성분들도 수월하게 이동 할 수 있을 듯 합니다.
그리고 드디어 중랑천에서 몇 번의 테스트를 하고 타 본 후기를 말씀드립니다.
1. 제품 외관 및 디자인
- 마감은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만, 배송 받은 후 디스플레이 패널이랑 브레이크 버튼을 고정시켜 육각렌지로 조여야 하는데,
육각볼트 하나 불량이 있어서 고정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.ㅜ 다행히 집에 공구가 있는지라..조립은 잘 했습니다.
여튼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인데.. 크기만 조금 더 작았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.
2. 성능
- 속도는 평지에서 3단 최고 속도 20Km 나옵니다. 이 정도 속도면 천천히 가는 대부분의 자전거를 추월할 수 있습니다. 제법 빠르다고 느낄 정도..
- 전자식 브레이크가 너무 잘 들어서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. 브레이크 감도에 적응하고 나니 좀 더 안전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
(전자식 브레이크 갑자기 확 당기면 큰 일납니다.. 엑셀에서 손을 떼어서 감속 하고 살살 브레이크 누르면 부드럽게 감속 됩니다)
- 등판력은 확실히 부족함을 느꼈습니다. 10~15도 라고 하는데, 킥을 사용하면 괜찮습니다만.. 그 보다 높은 경사로는 배터리 소모가 많이 되어 차라리 끌고 가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. ㅎ
- 야간에 LED 라이트가 정말 밝게 시야를 확보해 줍니다. 짱짱합니다 하하
- 완충하고 한 30~40분 정도 달리니까 배터리가 방전 되었습니다.
주행거리는 약 13km 나오는데, 3단으로 막 다니면서, 오르막도 오르고 라이트도 켜고 해서.. 그냥 평지만 달리면 그 보다 더 많이 나올듯 합니다.
(그런데..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거 같네요..ㅜ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고 느껴서..그 보다 더 좋은 C350 모델 구입할 걸..하는 생각이..ㅜ )
3. 총평
- 킥보드 세계를 LGO-C250 로 처음 입문한 저한테는, 아직 다른 킥보드를 타보지도 못했고, 잘 알지도 못하지만,
이것 저것 다른거를 다 떠나서 가성비 만큼은 가히 최고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 다른 단점들을 우선 가격이 커버해 주고요..
일단 입문용으로 아주 좋은 거 구입하지 않을 거라면, 진짜 LGO-C250 추천합니다. 단, 주행거리가 짧기 때문에, 이 점은 고려해야 하실 듯요
아마 저는 올해까지는 신나게 탈 듯 합니다.
그리고 몇 번 타보고 느낀 건데..정말 안전 조심하세요. 조심 조심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네요...
바퀴가 작고 서스펜션이 없어서.. 바닥이 움푹 패인곳이나 과속방지턱처럼 튀어나온 곳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타면 정말 큰 일 납니다.
'퍽'하고 충격이 그대로 흡수되어서 저도 몇 번 고꾸라질 뻔 했네요ㅜ...많이 타보니 학습이 되니 조심하게 되네요 ..
정말 평지가 아니라면 3단 사용하지 마시고 1단이나 2단으로만 넣고 타셔야 할 듯합니다.
여튼...처음 구매하실 의향이 있는 다른 분들도 참고 하시라고..길게 후기를 남깁니다..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, 판매자님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. 많이 파세요~~